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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구도(球都) 부산을 대표하는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부활한다.
롯데 구단은 6일 '부산갈매기를 다시 응원가로 사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8년 사용 중단 이래 5년만에 다시 사직야구장에 울려퍼지게 됐다.
'부산갈매기' 부활이 갖는 의미는 막대하다. 롯데는 물론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흔히 외우고 다니는 대표적인 야구 응원가다. KIA 타이거즈의 '남행열차', SSG 랜더스의 '연안부두'와 더불어 지역색을 강하게 띤 노래이기도 하다.
3만 관중이 합창하는 부산갈매기는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8~9회 결정적인 순간에 많이 쓰이는 만큼, 팬들의 뇌리에 남는 역사적 순간에도 많이 불렸다. 조지훈 응원단장은 부산갈매기를 '우리의 노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번 홈 개막전 경기 전 행사에서는 구단과 저작권 소유자 신동훈 작곡가가 부산갈매기 공식 응원가 지정식을 갖는다.
이날 5회말 크리닝타임에는 가수 이조아의 부산갈매기 공연을 진행하고, 7회초 열광응원타임에는 응원단과 관중이 함께 부산갈매기 떼창 응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동훈 작곡가는 "열정적인 롯데자이언츠 팬들 덕분에 부산갈매기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기회로 앞으로도 부산갈매기가 사직야구장에 더 크게 울려퍼질 수 있도록 구단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 마케팅 담당 배선유 매니저는 "롯데 팬들의 부산갈매기에 대한 열망과 기다림을 알고 있었기에 부산갈매기를 꼭 구단 응원가로 다시 부르고 싶었다. 올시즌부터 공식 응원가로 사용하는만큼, 열성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