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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려보다 흥행 성적이 괜찮다. KBO리그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으로 관중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O리그 개막 후 약 3주가 흘렀다. 초반 흥행 성적이 나쁘지 않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팀의 1라운드 충격의 탈락, 각종 사건 사고와 구설수로 리그 흥행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 예측했는데, 수치는 괜찮은 편이다.
24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치른 93경기에서 총 관중은 95만4053명. 100만 관중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259명이다.
올 시즌 KBO리그의 흥행 성적표를 보면, 정규 시즌 전체 720경기 약 738만명 페이스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시즌인 2019년 정규 시즌 총 관중수가 728만6008명이었다. 현재까지의 페이스가 2019시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역대 최다 840만 관중을 기록했던 2017시즌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KBO리그가 코로나19 악재를 어느정도 극복했다는 것만으로도 호재다.
물론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롯데, KIA, 한화, 삼성 등 관중 동원력을 갖추고 있는 지방 구단들의 향후 성적에 전체 관중수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총 관중수 1위를 SSG(인천)에 내준 잠실 구장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의 성적 역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