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7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 화두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다.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오타니를 탐낼 수 있는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을 노리면서 팜 시스템에 유망주들이 풍부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데려갈 수 있는 팀으로 거론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최근 'MLB 트레이드 Q&A' 코너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오타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의 이름이 등장한다.
에드먼은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 대표팀 2루수로 참가해 국내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5년차 에드먼과 2년차 도노반은 세인트루이스의 주축 내야수들이지만, 마이너리그 유망주 유격수 메이슨 윈을 메이저리그로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든은 이어 '다른 선발투수들은 포스트시즌 경쟁에 어떤 팀이 살아있고, 어떤 팀이 탈락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시카고 컵스가 레이스에서 뒤처진다면 마커스 스트로먼이 접근 가능하다. 그는 올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오타니도 에인절스가 가을야구 탈락이 유력해지면 트레이드될 수 있다. 물론 에인절스는 부인하고 있지만 말이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오타니를 톱클래스 선발투수감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일종의 제안이자 주장이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에드먼이 함께 거론됐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선발진 부진이다. 잭 플레허티(2승2패 3.29), 조던 몽고메리(2승3패 3.81) 둘을 제외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마일스 마이콜라스(1패 7.46), 스티븐 마츠(3패 6.55), 제이크 우드포드(1승2패 6.05)는 아직 퀄리티스타타를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가 곧 복귀하지만, 선발진 뎁스가 약하고 에이스급 투수도 부족한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트레이드 시장을 찾게 될 것이고, 오타니가 매물로 나올 경우 풍부한 팜과 야수진 뎁스를 이용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투수 오타니는 올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4, 3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