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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려온 두 투수 최채흥(28)과 최지광(25)이 드디어 전역한다.
이유가 있다. 당장 두명의 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원태인이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11일 말소됐다. 한턴 쉬어간다.
데이비드 뷰캐넌도 손등 통증으로 한턴을 걸렀다. 14일 잠실 LG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5선발도 공석이다. 황동재가 도전중이다.
상무 시절 막판 살짝 주춤했던 최채흥은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 완벽하게 회복했다. 최종리허설이었던 7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구원등판, 3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 구속도 140㎞를 넘겼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그 점에 주목했다.
"최채흥 선수는 커맨드와 제구가 장점이라 스피드만 140㎞ 초반만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140㎞ 이상 나왔더라. LG전에 좋은 기억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채흥은 2020년 9월13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11대0 대승을 이끈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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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보고를 받은 박진만 감독은 "최지광 선수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00% 컨디션은 아니라는 보고가 있다, 우리 팀 불펜 상황이 괜찮으면 바로 쓰기 보다 퓨처스에서 1~2게임 지켜보다 합류시킬 계획은 가지고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필승조 김태훈이 조정 차 원태인과 함께 말소된 상황.
최지광이 빨리 올라와 김태훈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상황이다. 이래저래 급한 팀 사정상 전역 후 쉴 틈 없이 분주해질 예비역 두 투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