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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의 위닝시리즈를 결정짓는 드라마틱한 끝내기 홈런. 그리고 그 한방으로 통산 1위에 올라섰다.
주말을 맞아 현장을 찾은 3남매를 기쁘게 한 한방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강민호는 딸을 힘차게 안아올리며 "아빠가 홈런 치고 온다고 그랬잖아!"라며 기뻐했다.
이날의 홈런은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 강민호는 경기 전까지 통산 1119타점을 기록중이었다. 종전 포수 타점 1위 홍성흔(1120개)와는 1개 차이였다. 끝내기 투런포로 2타점을 추가하며 통산 1121타점을 기록,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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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민호는 2004년 데뷔 이래 롯데에서의 14시즌, 삼성에서의 6시즌까지 포수로 출전한 경기가 2000경기를 넘겼다. 3차례의 FA 계약 기간에도 매년 포수로 최소 91경기, 많게는 129경기까지 소화했다. 순수 포수로서의 가치는 훨씬 높다. 진정한 포수 통산 타점 1위의 탄생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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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는 양의지와 이재원 외에 박동원(509개) 장성우(470개) 유강남(464개) 등이 11~13위에 올라 선배들을 추격중이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