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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화 이글스전 2회초, LG 트윈스 문보경의 배트가 불을 뿜었다 2사 만루에서 호쾌한 스윙으로 홈런을 터트렸다. 1회초 4점을 뽑은 LG는 1회말 5실점했다. 흐름을 내주는 듯 했는데,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2회초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5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문보경의 그랜드슬램이 나왔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은 카운터 펀치같았다. 문보경의 첫 만루홈런이자, 시즌 14번째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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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는 KIA 타이거즈전 1회말 만루홈런을 때려, 14대2 대승을 이끌었다.
올해 총 14개의 만루홈런이 나왔다. 만루홈런을 친 팀이 전승을 올렸다. 만루홈런 승률 100%다. 14개 중 7개가 결승타가 됐다.
만루홈런이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히어로즈 임지열은 5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8회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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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만루홈런 장면에 가장 자주 등장한 팀이 '꼴찌' 한화다. 채은성 이진영이 각각 1개씩 쳤고, 총 4개를 내줬다.
만루홈런 수는 히어로즈와 삼성이 3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히어로즈 소속으로는 김혜성 이정후 임지열, 삼성 선수로는 강민호 오재일 이재현이 만루포를 가동했다. 두산과 KT는 아직까지 없다.
문보경 이진영 이학주 임지열 박상한 변우혁 이지현은 첫 만루홈런이었다. 백전노장 강민호(삼성)는 14번째고 김민성은 통산 5호였다. 올시즌 만루홈런 2개를 내준 투수는 없다.
또 14개 중 10개가 2사에서 터져 긴장감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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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