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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출신 최초의 사이영상 투수가 탄생할 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켈리는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20일(한국시각) 현재 15경기에서 90이닝을 던져 9승3패, 평균자책점 2.90, 96탈삼진, WHIP 1.07, 피안타율 0.194를 기록 중이다.
NL 다승 단독 선두, 평균자책점 4위, 투구이닝 6위, 탈삼진 공동 7위, 피안타율 2위, WHIP 3위에 올랐다. 투수 타이틀 주요 부문에 걸쳐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켈리는 ESPN의 사이영상 예측치(CYP·Cy Young Predictor)에서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켈리는 CYP 89.0점으로 동료인 잭 갈렌(85.1점)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최다점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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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CYP 84.5점으로 3위인 신시내티 레즈 마무리 알렉시스 디아즈도 NL 중부지구 1위인 팀 순위 보너스를 빼면 72.5점으로 떨어진다.
물론 지금 BBWAA의 투표가 이뤄진다면 켈리가 사이영상을 차지할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 왜냐하면 요즘 사이영상 평가에서 다승은 평균자책점, 투구이닝, 탈삼진, WHIP보다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켈리가 전반기 막판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힐 수 있다.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최근 8연승 및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켈리는 팀내에서도 갈렌을 제치고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다. 갈렌의 경우 지난 4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6회부터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주목받았으나, 이후 들쭉날쭉한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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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