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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붓기 없는 얼굴, 미소 지으며 그라운드에 나온 이호연을 보며 안심했다. 이호연은 21일 수원 롯데전에서 4회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호연이 그라운드 곳곳에 흩어져 훈련을 돕고 있는 코치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갔다. 담담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이호연을 본 코치들의 표정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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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은 이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일주일 정도 체크가 필요하다. 상태가 좋아지면 일주일 뒤에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 3일을 쉰 후 운동이 가능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 입단 후 5년 만에 빛을 보기 시작한 이호연에게 닥친 작은 시련이다. 광주제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이호연은 2018년 2차 6라운드로 롯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시즌을 2군에서 보낸 이호연은 퓨쳐스리그 70경기에 출전해 80안타(3홈런) 26타점 타율 0.327을 기록했다. 그해 퓨쳐스 올스타전에서 3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MVP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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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야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던 KT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5월 19일 KT 심재민과 롯데 이호연의 맞트레이드가 성사됐다. KT 유니폼을 입은 이호연은 5월 10경기에서 타율 0.172로 부진했지만 적응기를 마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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