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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늘은 '삼도류'를 꺼내들었다. 투, 타 겸업으로 이미 칼 2개를 쓰는 오타니는 빼어난 주루플레이까지 뽐냈다.
오타니가 3루까지 도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11초면 충분했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주자로 이름을 날린 빌리 해밀턴(2014~2017 4년 연속 50도루)이 3루까지 10.7초에 도달했으니 얼마나 빠른지 짐작 가능하다.
오타니는 시즌 4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루타 공동 2위다. 1위는 5개로, 3명이다. 케브라이언 헤이즈(피츠버그),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다.
거포이면서 동시에 빠른 발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엿보이는 대목인데 오타니는 그걸 또 해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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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요즘 메이저리그 구장은 외야가 좁다. 3루타를 치기 어렵다. 최근 3년 동안 3루타 10개를 돌파한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 타석 오타니의 타구는 왼쪽으로 날아갔다. 3루타는 보통 우중간에서 우측으로 가는 타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좌중간 타구로 편안하게 3루타를 쳤다. 제대로 된 스피드를 보여주는 주루였다'라고 찬양했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경기는 콜로라도에 3대4로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오타니는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포지션 플레이어 지명타자 부문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곧 시작되는 선발투수 투표에서도 당선이 유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