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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전 5점차를 뒤집었던 1위 LG 트윈스가 또 역전승을 하며 6월까지 승패마진 +20승을 달성했다.
LG는 상대 투수가 왼손 양현종임에도 주축 왼손타자 6명을 그대로 기용했다. 홍창기-문성주-김현수-오스틴-오지환-박동원-문보경-박해민-김민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경기전 이날 KIA전 승리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월별 기대 성적을 항상 +5승으로 잡는데 이번달엔 +6승으로 잡았었다"면서 "5월까지 +14승이어서 6승을 더해 +20승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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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를 둘 다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투수전을 예상케했지만 2회초 KIA가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 4번 최형우와 5번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6번 이우성의 유격수앞 병살타로 2사 3루. 7번 류지혁의 볼넷을 골라 1,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8번 신범수가 삼진을 당하며 3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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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햇다. 9번 박찬호와 1번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3번 나성범의 좌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최형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1점을 더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소크라테스가 삼진, 이우성이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달아나는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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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5회말 반격했다. 1사후 9번 김민성의 2루타와 1번 홍창기의 안타로 2-4를 만들었고, 2사후 김현수의 좌전안타로 1,2로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지만 오스틴이 풀카운트 승부끝에 양현종의 마지막공 133㎞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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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켈리는 6이닝 동안 8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 4-4 동점으로 승패 기록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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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KIA가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박명근을 상대로 1사후 박찬호의 우전안타와 김도영의 기습번트 안타로 1,2루를 만든 것. 3루수 문보경이 1루로 높게 던지면서 1루수 오스틴이 점프해서 잡는 사이에 김도영이 1루를 밟았다. 문보경이 정확히 송구를 했다면 접전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LG로선 문보경의 수비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문보경에게 만회의 기회가 왔다. 최원준의 땅볼이 문보경 앞으로 굴러간 것. 문보경은 3루를 밟고 1루로 빠르게 던졌다. 1루에서 세이프 판정. 염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자세히 본 결과 공이 발보다 조금 더 빨랐다. 병살 성공.
위기 탈출에 성공한 LG가 9회말 선두 신민재의 1루 맞고 튀는 2루타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KIA는 무사 2루의 위기에서 임기영을 내리고 전상현을 올렸다. 동점안타를 쳤던 홍창기의 타석.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 2번 문성주의 얕은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김현수에게 끝내기 기회가 찾아왔다. 이때 KIA는 수비 강화를 위해 1루수였던 최원준을 좌익수로 보내고 1루에 황대인을 기용했다. 김현수가 초구를 쳤고, 쫓아가던 2루수가 글러브를 댔으나 공이 끝을 맞고 튀었다.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아 경기 끝.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