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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서현(19)이 압도적인 직구를 뽐내며 KBO 공식전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김서현의 상승세다. 이날 김서현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97구를 던졌다. 직구는 그중 61구, 스트라이크가 42개, 볼이 19개였다. 평균 151㎞, 최고 154㎞의 무시무시한 직구를 뿌렸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없이 커브(31구)와 체인지업(5구)만 던졌다.
이날 고양 히어로즈는 김태진 박찬혁 임병욱 김병휘 등 1군 맛을 본 타자들이 여럿 출전했지만, 김서현의 구위는 명불허전이었다. 박찬혁 임병욱 박수종 우승원을 상대로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6회 2사 3루에서 박수종에게 적시타를 허용, 1실점한 게 옥의 티였다. 하지만 5회까지 위기마다 더 힘이 나는 듯한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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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하주석의 이틀 연속 맹타도 이어졌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적발 이후 7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고 개인 훈련에 몰두해왔다.
전날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를 달성했던 하주석은 이날 3회, 5회 안타에 이어 5회에는 고양 정연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7회초에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틀간 11타수 6안타 2볼넷, 홈런 포함 밀어친 안타가 5개라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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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9회말 수비에서 실책도 범했다. 과거처럼 하주석이 한화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경우에 따라 후반기에나 콜업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화 퓨처스팀도 1군 못지 않게 연승가도다. 이날 승리로 30승23패1무, 북부리그 1위를 질주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