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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2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 두해 연속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하고, 선발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는 오릭스 버팔로즈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였다. 그는 오릭스를 2년 연속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13일 현재 사사키가 다승 부문을 뺀 주요 부문 맨 위에 자리하고 있다. 평균자책점(1.48)-탈삼진(121개)-승률 1위(0.778)고, 다승(7승) 공동 2위다.
야마마토는 다승(8승) 1위-평균자책점(1.70) 2위, 탈삼진(94개) 3위, 승률(0.727) 2위다. 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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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7년차 우완 다네이치. 지난 9일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7안타 2실점했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6번째 승리를 올렸다. 123구로 4사구없이 아웃카운트 21개 중 12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78⅓이닝 탈삼진 101개, 2년 연속 탈삼진 1위 야마모토보다 투구 이닝은 7회가 적은데, 탈삼진은 7개가 많다. 둘은 2017년 입단 동기생이다.
다네이치는 2021~2022년 두 시즌 동안 딱 1경기에 등판했다. 2020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해 후반기에 한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는 1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지난 9일 니혼햄전에선 6회까지 103구를 던지고, 7회에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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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통산 121승을 거둔 투수 출신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바랐던 120구를 넘겼다. "선발투수라면 120개 이상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요시이 감독의 지론이다. 다네이치는 사사키에 이어 팀내 다승 2위다.
그는 이와테현에서 태어난 사사키처럼 도호쿠지역 출신이다. 일본 열도 본섬의 동북쪽 끝 아오모리에서 고교를 마치고 드래프트 6순위로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3년차였던 2019년 8승이 한 시즌 최다승인데, 13경기에서 벌써 6승을 올렸다.
4월 9일 라쿠텐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0년 7월 이후 무려 988일 만에 1군 경기에서 승리를 올렸다. 5월 16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선 109개의 투구로 9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처음으로 9이닝을 던졌다.
프로에서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3km다.시속 160km 광속구를 던지는 사사키보다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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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이 다네이치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이다. 최고 투수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어떻게 시즌을 마칠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