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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이 현지 매체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내셔널리그(NL)에서 타율(0.287) 9위, 출루율(0.384) 8위, OPS(0.839) 공동 14위, 득점(61) 공동 22위다.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른 덕분이다. 후반기 22경기에서 0.383(81타수 31안타), 5홈런, 10타점, 17득점, 출루율 0.495, OPS 1.100을 마크했다. 후반기 17볼넷은 NL 2위, 8도루는 4위, 출루율은 3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하성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작년 포스트시즌서 샌디에이고 팬들이 김하성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목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준높은 팬들 입장에서 김하성의 기록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특히 수비와 베이스러닝은 A급에 해당한다'며 '올해 김하성은 정말로 자신의 방망이를 제대로 집어 들었고, 타율 0.287이 자신의 능력 이상일 수도 있지만, 타율 0.265에 C+급 파워와 B+급 스피드면 매우 인상적이라고 볼 수 있고, 몸값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 NL에서 보배로 간주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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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김하성의 하드 히트 비율이 낮다는 건 요단 알바레즈가 될 수 없다는 걸 의미하지만, 다른 타자들이 헛스윙 하는 공을 인플레이 타구로 만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하성의 헛스윙 비율은 5.8%에 불과하다. 반대편으로 밀어치는 방법을 배운다면 타율 0.287은 그의 일반적인 실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의 컨택트 능력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이날 현재 타석당 투구수가 김하성은 4.39개로 규정타석을 넘긴 타자 144명 중 3위다. 삼진율은 전반기 22.7%에서 후반기 10.1%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매체는 '김하성은 바깥쪽 공에 방망이가 나가는 비율이 21%로 아주 매력적이고, 타석당 투구수를 감안할 때 리드오프를 계속 유지하는 게 당연하다'고 결론지었다.
매체는 김하성에 이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잭 스윈스키, 텍사스 레인저스 포수 조나 하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격수 팀 앤더슨, 텍사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조명했다. 스윈스키와 하임은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실력이 일취월장한 케이스이고, 앤더슨과 터너는 분명한 이유 없이 타격감이 하락한 선수로 언급됐다.
작년과 올해 OPS 변동 추이가 스윈스키는 0.709→0.811, 하임은 0.697→0.816로 0.1 이상 높아진 반면, 앤더슨은 0.734→0.576, 터너는 0.809→0.668로 급감했다. 김하성의 OPS는 작년 0.708에서 무려 0.131이 증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