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베라토냐, 플로리얼이냐 결정의 순간이 왔다...MOON "KIA 3연전 끝나면 정하겠다" [대전 현장]

김용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7-08 16:20 | 최종수정 2025-07-08 17:32


리베라토냐, 플로리얼이냐 결정의 순간이 왔다...MOON "KIA 3연전…
스포츠조선DB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IA 3연전을 마치고,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리베라토냐, 플로리얼이냐. 과연 한화 이글스의 결정은.

한화는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8일부터 홈 대전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마치면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8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1위로) 축하를 받을 때는 아닌 것 같다. 일단 KIA와의 3연전을 잘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 잘 쉬어 후반기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화에는 결정의 시간이 다가온다. 외국인 타자 교체 여부를 말이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부상으로 6주 단기 대체 리베라토를 데려왔다. 지난달 22일부터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대박' 조짐이다. 12경기 타율 4할2푼 2홈런 10타점. 중견수 수비도 나름 안정적이다. 이렇게 좋은 성적이 이어진다면, 플로리얼을 대신해 리베라토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미국에 출산 휴가를 떠났던 플로리얼이 8일 귀국했다. 부상을 당했던 손가락 최종 검진을 받은 후, 구단의 결정에 따라 훈련 스케줄이 정해진다. 현재까지는 올스타전 참가 후 13일 서산 2군 캠프에 합류하는 일정이다.


리베라토냐, 플로리얼이냐 결정의 순간이 왔다...MOON "KIA 3연전…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플로리얼이 사인을 맞추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2/
6주 계약이기에 아직 시간이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 "이번(KIA) 3연전을 본 후 코칭스태프와의 회의를 거쳐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고민을 많이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화가 리베라토를 완전 영입하려면, 계약 5주차가 될 때 리베라토측에 보류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를 해야 한다. 그 마감일이 오는 18일이다. 그리고 6주 계약이 끝나는 25일에 맞춰 결정을 내리면 된다. 7월 말까지는, 고민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 감독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가운데, 왜 전반기 종료와 함께 어떤 선수와 할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한 것일까.


리베라토냐, 플로리얼이냐 결정의 순간이 왔다...MOON "KIA 3연전…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 7회 3점 홈런을 날린 한화 리베라토.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06/

한 쪽으로 확실하게 마음이 있다면, 선수도 더욱 경기에 집중할 수 있고 선수단도 혼란을 최소화 방향을 잡기 위해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리베라토가 확실하게 마음에 든다면 일찍 완젼 교체를 할 수도 있지만, 부상 등 변수에 대비해 6주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는 무리해서 완전 교체를 추진할 필요가 없다.

한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던 플로리얼은 부상 이슈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출전한다. 대신 플로리얼은 올스타전 현장을 찾아 선수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