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국이나 대만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KBO리그에서는 심판 조마다 다르게 말씀을 하신다."
지난 7월 9일 KT 위즈와의 첫 등판에서 이중 키킹 동작이 보크 가능성으로 심판진의 주의를 받았다. 그리고 포수와의 사인 교환 후 갑자기 1루쪽으로 몸을 웅크렸다가 세트 포지션을 잡는 특이한 동작에 대해 KT 이강철 감독이 보크가 아니냐는 항의를 했었다. 당시 심판진은 일관성있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었다.
7월 11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산체스는 심판들과 함께 다시 한번 투구 동작에 대해 검증을 받았다. 당시 심판진은 '1루로 견제할 때 왼쪽 어깨를 닫은 상태에서 견제를 갑자기 하면 1루 주자에 대한 기만 행위로 볼 수 있으니 보크가 된다'라고 산체스에게 주의를 줬다.
사실 웅크렸다가 곧바로 견제한 부분은 지난 1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전서 심판진이 보크라고 먼저 주지를 시킨 부분이었다. 즉 최재훈 때 보크를 부르지 않은 것은 심판진의 실수라고 할 수 있다.
KIA 측에선 이 부분에서 산체스가 또한번 혼란이 왔다고 했다. 이전에 심판이 보크라고 한 부분을 보크 판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왔다는 것.
심 단장은 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산체스는 마이너리그와 대만리그에서는 전혀 지적을 받지 않았는데 KBO리그에 와서는 지적을 받고 수정을 하며 던졌다"면서 "심판조마다 얘기를 하니 투수가 투구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투구 동작에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스트레스 속에서 던지고 있다. 심판들이 일률적으로 한번에 정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