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롯데 이정훈이 누구야?" 3연전 8안타 4볼넷 12출루…7월 첫 1군 등록 타율 0.474 거짓말같은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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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고척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를 때린 이정훈. 주중 3연전에서 8안타를 기록했다.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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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의 대졸 7년차 외야수 이정훈(29). 요즘 자이언츠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가 지난 7월 11일 1군에 합류해 매 경기 맹타를 휘두른다. 10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6경기에서 38타수 18안타, 타율 4할7푼4리를 기록했다.
이정훈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 그를 눈여겨봤던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새 팀에서 포수 마스크를 벗고 외야수로 전향했다. 포수가 아닌 타격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주중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에 3번-지명타자로 나섰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36안타를 친 선수가 이적한 팀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한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그림이다.
드래프트 지명 순위가 성공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지만, 이정훈은 KIA에 2017년 2차 10라운드 94순위로 입단했다. 상대적으로 상위 지명선수보다 기회가 적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그늘에 묻혀있었는데, 롯데에서 희망이 싹텄다.
0-3로 뒤진 2회초. 롯데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다.
2사 2루에서 6타자 연속 안타가 나왔다. 9번 정보근이 우중안타로 2루 주자 박승욱을 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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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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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들였다. 이어 1번 김민식이 우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2번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2-3.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3번 이정훈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4번 구드럼, 5번 윤동희이 연속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는 2회초 7안타를 쏟아부터 순식간에 5-3 역전에 성공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린 이정훈은 4회초 좌중간을 통과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2경기 연속 3루타를 때렸다. 절정의 타격감이다. 나머지 두 타석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3연전 첫 날인 8일에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1-1 동점이던 9회초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4번 안치홍이 결승타를 때려 3대1로 이겼다. 이정훈의 안타가 팀 승리로 가는 디딤돌이 됐다.
8일 2안타 1볼넷, 9일 3안타 1볼넷 1득점, 10일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8안타를 치고 4볼넷을 골랐다. 경기당 평균 4출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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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회초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때린 전준우.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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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안타를 집중시킨 롯데는 12대8로 이겼다.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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