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야구 단골손님'의 모습은 오간데 없다.
그런데 올해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악재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했다. '장수 외인'이었던 에릭 요키시가 한계점을 드러냈고, 제 실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에디슨 러셀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핵심 타자인 이정후까지 후반기 개막 직후인 지난달 22일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시즌아웃 됐다. 이정후가 빠진 뒤 키움은 반등 없이 추락을 거듭하며 결국 밑바닥을 찍기에 이르렀다.
|
|
홍원기 감독은 대부분의 전력을 그대로 활용하며 승부를 소화하고 있다. 주축 선수인 김혜성은 8일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고 교체된 이튿날 출전을 강행, 팀 9연패를 끊는 데 일조하는 등 선수들의 의지도 여전하다. 하지만 이런 노력 속에서도 좀처럼 반등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 9연패를 끊은 이튿날 롯데를 상대로 3점 차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한 뒤 패한 게 단적이다.
10일까지 키움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4경기를 치렀다. 남은 40경기에서 키움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