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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시즌 유망주 선수의 성장의 무대였던 질롱코리아가 올해는 운영되지 않는다.
질롱코리아는 젊은 유망주나 은퇴 기로에 놓인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 3시즌 모두 4팀 중 4위로 마치면서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김민석(롯데) 서호철(NC) 장재영(키움) 최지민(KIA) 등 질롱코리아를 다녀온 선수들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빠르게 팀 내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글렌 윌리엄스 ABL CEO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질롱코리아를 호주 야구 리그로 떠나보내게 돼 매우 슬프지만, 모든 당사자들과 깊이 있는 협의를 거쳤다. 호주 야구 리그, 동료 팀, 기업 파트너, 팬에게 최선을 이익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질롱코리아가 그동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유망주 선수들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올해는 상무 야구단 선수도 파견할 수 있도록 논의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몇몇 구단은 스프링캠프지를 호주로 잡으면서 질롱코리아와의 연계도 생각했다. 그러나 질롱코리아의 시즌 참가 무산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질롱코리아 사무국 측은 "올해 상무야구단 선수를 비롯해 7~8구단에서 50명 정도를 파견할 예정이었는데 무산돼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이번 질롱코리아는 무산됐지만, 호주 측과의 업무 협력 및 연계는 꾸준히 이뤄질 예정이다. 윌리엄스 CEO는 "KBO와 질롱코리아는 ABL의 주요 후원자였다. ABL은 재능 있는 선수를 보여주기 위해 KBO와 계속 일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