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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최대 악재다.
최형우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0-1로 뒤진 7회말 2루수 내야안타를 친 뒤 KT 1루수 박병호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히며 심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던 최형우은 0-1로 뒤진 7회말 상대 선발 고영표와 세번째 대결을 펼쳤다. 초구 체인지업을 보낸 최형우는 2구째 136㎞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쳤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를 수비 시프트로 우측 외야쪽으로 있던 2루수 박경수가 점프해 잡는 듯 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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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구급 요원들이 그라운드로 진입했고, 구급차도 출동했다. 다행히 최형우가 일어나서 스스로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일단 X레이를 찍었는데 1차 소견이 쇄골 골절로 나왔다. KIA로서는 청천 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KIA는 나성범이 지난 19일 LG전서 주루 플레이 도중 다리를 다쳤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재활에 10∼12주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팀으로선 큰 전력누수. 나성범은 58경기만 뛰고도 타율 3할6푼6리(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의 괴력을 선보이고 있었던 터라 나성범의 공백은 KIA 공격력에 큰 타격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5일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지만 현재로선 최형우도 남은 시즌 뛰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올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9리(428타수 128안타) 17홈런 8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