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말에는 최지훈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지만, 4번타자 노시환의 삼진과 문보경의 스퀴즈 실패로 인한 윤동희의 주루사, 이어진 또한번의 투수 직선타로 기회를 놓쳤다. 강백호의 안타로 만든 5회 무사 1루에서도 김주원의 번트 실패가 나왔고, 후속타는 연속 삼진에 끊겼다.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 6회 투구를 마치고 동료들을 응원하는 박세웅.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5/
하지만 선발 박세웅이 6회초까지 삼진 9개를 곁들여 무실점 쾌투,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1회 1,3루 위기를 문보경의 호수비와 삼진으로 버텨냈다.
2,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깔끔한 3자범퇴. 뜻밖의 강풍이 뜬공처리를 방해했지만, 한국 야수들은 집중력 있게 잘 잡아냈다.
4회와 5회에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잘 끊었다. 6회도 3자 범퇴로 마쳤다. 더그아웃 앞에 서서 좋은 수비를 보여준 동료들을 칭찬하고, 야수들 하나하나와 글러브를 맞부딪치는 모습은 베테랑과 정신적 지주 그 자체였다.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 6회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랐다.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노시환.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5/
박세웅은 6회초를 마친 뒤 최지민과 교체됐다. 한국은 6회말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중전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내달렸고, 최지훈이 깔끔한 희생번트로 기회를 이어갔다.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노시환이 천금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 힘차게 투구하는 박영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5/
7회 1사 후에는 김주원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쳤지만, 점수와 연결되진 못했다. 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지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2점째를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8회 올린 박영현을 9회에도 그대로 밀고 갔다. 이번 대회 한국 불펜 투수중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그다.
하지만 9회 일본의 첫 타자 기타무라의 유격수 땅볼 때 김주원의 실책이 나왔다. 박영현은 다음 타자 사토에게도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 8회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환하게 웃고 있는 노시환.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5/
5번타자 마루야마를 2루 땅볼로 유도,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리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사사가와를 다시 463 병살타로 처리, 기어코 2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 8회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환호하는 동료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