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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선발진 부족이 10월 야구에서 얼마나 치명적인 약점인지 뼈저리게 체험한 LA 다저스는 이번 겨울 FA 선발투수 시장을 적극적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다른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3년 동안 야마모토를 유심히 관찰해 왔다. 그가 메이저리그 에이스로도 손색없다는 건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된다. 파란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은 "구단 사람들이 그를 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는 것은 일종의 성지순례였다"며 "그는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그게 과장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절대 과장이 않다"고 극찬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지난달 9일 야마모토가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노히터를 연출하는 걸 조조마린스타디움 현장에서 직접 봤다. 야마모토 영입전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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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야마모토에 대해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일본을 직접 방문해 야마모토의 노히터를 지켜봤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 FA 선발투수들 중 가장 각광받을 것'이라면서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을 비싼 값에 데려온 후에도 여전히 투수가 필요하다. 그는 2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를 둘러싼 영입 경쟁이 폭풍처럼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기준으로 5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오타니를 영입할 경우 야마모토에게 2억달러를 더 투자할 수 있을까. 다저스라면 가능한 일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양키스에 야마모토를 빼앗길 경우에 대비해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톱클래스 선발투수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블레이크 스넬과 포스트시즌서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애런 놀라가 타깃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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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다저스의 타깃으로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매체의 지적대로 다저스의 내년 선발진은 뷸러와 올해 신인으로 11승4패, 평균자책점 3.76, 119탈삼진을 올린 바비 밀러 둘 뿐이다. 훌리오 우리아스는 가정폭력 혐의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고, 크레이튼 커쇼는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로 복귀한다면 4,5선발 정도는 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 8월 복귀해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마크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