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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불운해도 너무 불운했던 KIA 타이거즈의 2023년. 하지만 불운 탓만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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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IA는 전반기를 채 마감하기도 전에 두 투수를 모두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운드 중심이 돼야 할 외인 원투펀치 안정 없이는 5강 도전이 힘들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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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외국인 투수가 올 시즌 거둔 승수 총합은 16승에 불과하다. 토종 영건인 이의리(21·11승) 윤영철(20·8승)의 승수를 합한 것보다 낮고, 베테랑 양현종(35·9승)에도 미치지 못한다.
앤더슨과 메디나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던 산체스와 파노니.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을 바라보는 KIA의 시선은 동행보다 변화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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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올해 못 이룬 가을야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외인 원투펀치 강화가 필수적이다. 실패를 인정하고 변화에 일찌감치 시동을 건 KIA가 과연 어떤 해답을 찾을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