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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수비다. 팀 컬러가 화끈한 공격인데 수비는 항상 문제로 지적돼 왔다.
김 코치는 선수시절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활약했었다. 1995년엔 타율 2할8푼8리에 4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었다. 그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도 받았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1년간 통산 타율 2할4푼6리, 29홈런 277타점 472득점 232도루를 기록했다.
김 코치는 수비와 주루 쪽에서 코치 생활을 해왔다. 두 분야 모두 탁월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KIA 수비 코치 시절 수비가 약했던 선수들을 안정화 시켜 KIA가 2017년 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항상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는 김 코치는 스프링캠프 때 기발하고 재미있는 훈련법을 개발해 선수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는 코치로 인정을 받고 있다.
올시즌엔 LG 1군 주루 코치를 맡았는데 시즌 초반 많은 뛰는 작전이 실패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끊기면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김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고 박용근 코치가 1군으로 올라왔다.
이후 김 코치는 2군에서만 머물렀고, 이번에 김 감독이 롯데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새롭게 롯데에 합류하게 됐다.
롯데의 고질이라 할 수 있는 수비 불안을 없애야 할 특명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3루수 한동희가 김 코치의 지도로 정상급 3루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