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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가 너무 끌려가는 경기라…거기가 승부처라고 봤다. 찬스가 다신 안올 거 같았다."
경기 초반 베테랑 김상수의 연속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미스터제로' 행진을 펼치던 NC 신민혁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16이닝 연속 무실점의 신민혁이 잠깐 흔들린 순간 대타 김민혁을 투입,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며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6회말 무사 만루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4번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를 쳤다. 그래도 여기서 뽑은 1점이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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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꼴찌에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2패 당했다고 떨어질 거란 생각 안했다. 3차전만 안주면 됐다. 쿠에바스 벤자민이 선발야구 해주니 우리답게 한국시리즈 왔다"고 덧붙였다.
경기 도중 페디가 불펜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못봤다고. "카메라에 류진욱-김영규 있는 것만 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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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개근에 7이닝 무실점으로 시리즈 MVP를 수상한 손동현에 대해서는 "사실 이정도까진 기대 안했는데, 박영현 빈자리(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웠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거 같다. 첫날부터 구위가 눈에 들어왔다"며 웃었다.
한국시리즈 각오에 대해서는 "아직 선발로테이션도 그렇고 생각 못했다. 고민좀 해보겠다"고 답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