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5-1 리드도 안심 못해 번트, 독했던 염경엽 야구.
그래서 5차전도 LG의 흐름이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염 감독은 경기 전 "5차전에서 꼭 끝내고 싶다. 타격 흐름이 상승세이긴 하다. 그래도 야구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
|
5-1로 앞서던 6회 선두 문보경이 2?껴 쳤다. 이미 LG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고 판단되는 순간. 염 감독은 '거포 포수' 박동원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그리고 또 문성주의 1타점 안타가 나왔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정말 독했다. 다른 감독이었다면 시리즈 MVP를 노릴 수 있는 박동원에게 타격 기회를 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아니었다. 그렇게 29년 만의 우승이 완성됐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