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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전면전이다.
뉴스데이 팀 힐리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매우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스티브 코헨이 메츠의 구단주가 된 이래로 지금까지 한 명의 FA를 두고 양키스와 직접적인 충돌(head-to-head)을 벌인 걸 본 적이 없다"며 "코헨으로부터 흘러나온 얘기는 메츠가 최근 FA 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한 방식처럼 이번에는 올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겨우 25살이다. 소토와 마찬가지로 매우 '가치있는 예외(worthwhile exception)'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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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양키스와 메츠는 올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양키스는 82승80패로 AL 동부지구 4위, 메츠는 75승87패로 NL 동부지구 4위에 각각 머물렀다. 두 팀이 가을야구에 동반 탈락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페이롤이 메츠가 1위, 양키스가 2위였다.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남은 시즌이었다. 두 구단 모두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 영입 가능성이 떨어지는 만큼 야마모토에는 필사적으로 덤벼들 태세다.
힐리 기자는 "메츠는 야마모토에 대해 상당히 깊숙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야마모토를 데려오지 않는다면 다른 톱클래스 FA 선발투수에 어느 정도나 열정적으로 다가갈 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다시 말해 메츠가 야마모토에 올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야마모토는 올시즌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64이닝을 던져 16승5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 승률 0.727로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에 올라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NPB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입단시 역대 최고 몸값 기록인 2014년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의 7년 1억5500만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