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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 김도영이 2023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부상한 뒤 류지혁이 빈 자리를 채웠으나, 7월 김태군과 1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엔 김도영이 사실상 풀타임으로 3루를 맡았다. 144경기 중 김도영이 81차례 선발 출전했고, 류지혁이 48회로 뒤를 이었다. 변우혁(12회) 최정용(3회)이 뒤를 따랐으나,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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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IA에서 김도영을 제외하면 3루수 출전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는 변우혁이다. 또 다른 내야수 홍종표를 활용할 수도 있으나, 출전 경험이 적다는 게 문제. 현시점에선 변우혁이 김도영 복귀 전까지 3루를 책임지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렇게 되면 1루 주전 경쟁 구도는 또다시 바뀔 수밖에 없다. 1루수 출신으로 좌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던 김석환이 다시 1루로 가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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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내부 FA 김선빈 비FA 재계약을 해야 하는 최형우와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내부 FA 고종욱과는 21일 2년 총액 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KIA는 22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와 FA시장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빚어진 내야 변수. 내부 FA계약 및 2차 드래프트와 FA시장 접근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이번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경쟁 중인 변우혁 오선우를 비롯해 내야 백업 김규성 정해원 홍종표 모두 마무리캠프 훈련을 거치면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김두현도 좋은 수비 능력으로 KIA 김종국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무주공산이 된 3루, 난세의 영웅이 탄생할까. KIA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긴(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