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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를 뒤흔들었던 '트리플 크라운'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끌어안을 트로피는 4개일까 5개일까.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적격한 후보로 선정한 선수 중 총 16명(SSG 서진용, 최정, 키움 후라도, 김혜성, LG 오스틴, 홍창기, KT 고영표, 박영현, 쿠에바스, NC 페디, 손아섭, 삼성 뷰캐넌, 구자욱, 두산 알칸타라, 정수빈, 한화 노시환)이 후보로 등록됐다.
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 중 총 10명(키움 김동헌, 이주형, LG 유영찬, KIA 윤영철, 최지민, 롯데 김민석, 윤동희, 두산 김동주, 한화 문동주, 문현빈)이 선정됐다.
KBO 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NC의 페디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통산 투수 트리플크라운 기록은 선동열(1986 1989 1990 1991, 4회)과 류현진(2006) 윤석민(2011)에 이어 4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최초다. 1986년 선동열(24승 탈삼진 214개) 이후 37년만에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1983년 장명부(삼미), 1984년 최동원(롯데) 1985년 김시진(삼성) 1986년 선동열(해태) 등 레전드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페디다.
홈런, 타점 2관왕을 차지한 젊은 피 노시환(한화)가 MVP 경쟁자로 나섰지만 페디를 이기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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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트로피는 일단 받는 것이 확정. MVP까지 받으면 5개를 안게 된다. 현재로선 MVP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페디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26일 입국했다. 시즌이 끝나고 한참 뒤에 열리는 KBO시상식이라 외국인 선수가 참석하는 경우는 드물다. NC 에릭 테임즈가 2015년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MVP 트로피를 받아 키스를 했었다. 두산 베어스의 조시 린드블럼은 2019년 MVP가 된 KBO 시상식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와 KIA 윤영철의 양강 구도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등판, 118⅔이닝을 던져 8승8패 평균자책점 3.72, 95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의 자체 관리로 인해 9월 3일 LG전으로 공식경기 등판을 마무리했고,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만 던졌다.
윤영철은 올해 신인임에도 풀타임을 던졌다. 25경기에 등판, 122⅔이닝을 소화했다, 8승7패, 평균자책점 4.04, 74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만에 신인상 도전이고, KIA는 이의리 이후 2년만에 다시 신인상을 배출할 기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