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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더블헤더일까.
롯데 자이언츠-KT 위즈전이 예정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가늘어졌다가 다시 세졌다가를 반복하면서 계속 내리고 있어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KBO는 우천 취소로 인해 잔여경기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혹서기를 제외하고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됐을 때 토요일, 일요일에 더블헤더로 치르기로 했었다.
올시즌엔 안전 관리를 위해 더블헤더 미편성 기간을 2주 연장해 4월 18일부터 주말 더블헤더를 시행하기로 했는데 아직 시행된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더블헤더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고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모든 팀이 꺼린다.
지난 4월 19일 인천에서 열린 LG-SSG전은 비가 내려 4회초에 중단됐지만 무려 2시간 19분이나 기다려 경기를 이어나가면서까지 다음날 더블헤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NC에 3연패를 당한 KT와 SSG에 2연승을 하고 올라온 롯데의 대결이라 흥미를 끈다. KT는 18승2무18패, 5할 승률로 내려오며 5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삼성(19승1무18패)과는 반게임차이지만 9위 두산 베어스(16승1무20패)와도 2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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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2승1무1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한화 이글스(24승13패)와 2,5게임차이인데 2위인 LG 트윈스(23승14패)와는 1.5게임차로 좁혀 들었다.
이날은 KT 고영표와 롯데 나균안의 국내 투수 맞대결이다.
고영표는 올시즌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22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인 2일 키움전에선 6이닝 동안 무려 16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을 당했다. 지난 3월 30일 롯데전에서 6이닝 7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나균안은 이번이 8번째 첫 승 도전이다. 7경기서 승리없이 1패만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00이다. 직전 등판인 2일 NC 다이노스전서 가장 좋은 피칭을 했었다. 당시 6⅓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당시 2-0으로 리드를 해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8회초 3점을 내줘 역전을 당하며 나균안의 승리가 날아갔었다. 다행히 8회말 2점을 뽑아 4대3으로 롯데는 승리했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