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제 20년 동안 잃어버렸던 금메달을 찾을 시간이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쟁쟁한 경쟁자인 네덜란드까지 밀어내고 결선에 올랐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남자 계주 금메달이 없다. 무려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기회다.
이날 한국은 21바퀴 남았을 때 이준서가 선두로 올라왔다. 네덜란드와의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네덜란드가 1위를 잡아가는 가운데, 한국은 7바퀴 남았을 때 1위로 다시 올라왔다. 2위권과 크게 격차를 벌리면서 1위로 들어왔다.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를 넘어 1위로 통과했다.
이준서는 "빙질이 안 좋아서 선두에서 가는 것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마지막까지 힘을 아끼고 뒤에서 기다렸다가 마지막에 앞으로 나가는 전략을 짰다. 역할을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현재 경기력에 대해서는 "90% 이상 구현된 것 같다. 잘 맞춰서 계획한 대로, 우리가 예상한대로 흘러갔다"며 "우리가 격차를 벌려서 (임)종원이를 밀어주는 것까지가 우리의 계획이었다. 잘 이뤄졌다"고 했다.
임종언은 긴장되는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무리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네덜란드 선수가 무섭게 쫓아와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완주했다"며 "남은 종목이 팀 종목이니까, 다같이 잘해서 개인전에서 잘했을 때보다 배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언은 "남자 계주 마지막 금메달이 20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다. 다시 한번 이탈리아에서 좋은 기억 찾을 수 있도록 형들과 호흡 맞춰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