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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로써 롯데와 두산의 올시즌 첫 만남 '김태형 시리즈'는 1승1패가 됐다. 롯데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4월만 따지면 2승2패다.
롯데는 그간 타격 부진으로 골치를 앓았다. 팀 타율도, OPS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바닥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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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회 무사 1,2루에서 병살타가 나왔음에도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정훈의 2루타로 흐름을 살렸고, '클린업트리오'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전준우-이정훈의 2루타가 잇따라 터진 점이 좋았다.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올시즌 초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반면, 5번타자가 늘 아쉬웠다. 이날 5번타자로 파격 발탁된 지명타자 이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던 이유다. 이정훈은 7회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로 8점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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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정훈은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 못했을 때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퓨처스에서 김용희 감독님을 비롯해서 김평호, 이병규, 이성곤, 나경민 코치님이 진심으로 많이 도와 주셨다. '많이 괴롭혀 달라'고 하셨는데, 내게 오랜 시간을 투자해주셨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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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은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으로 더 잘 뭉쳐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