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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김장훈이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의 결혼식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불거진 '비연예인 신부 강제 공개' 논란이 당사자인 미르의 직접 해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장훈은 즉시 영상을 삭제하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닷새간 이어진 논란을 정리한 건 다름 아닌 당사자 미르였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비공개 결혼식 논란, 김장훈 형님과 직접 통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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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부가 일반인이라 배려해주신 것 같다. 김장훈 선배님이 일부러 신부 얼굴을 공개하려던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찍힌 것"이라며 "2부 공연도 너무 잘해주셨는데 이런 상황이 돼서 오히려 미안하다"고 김장훈을 감쌌다.
신혼여행지에서 전화로 연결된 미르 역시 "제가 인기가 없어서 관심을 못 받은 건데 왜 비공개 결혼식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형님이 욕을 먹는 게 너무 마음 아팠다. 공연을 너무 잘해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형님 덕분에 우리가 유명해졌다"고 웃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에 김장훈은 통화에서 "포털에 들어가 보니 나 때문에 미르 결혼식이 1위더라"며 "결혼식만 많이 알려졌으면 했는데 잘됐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이 분위기 몰아서 이슈 죽기 전에 농장 가서 사과나 팔아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사자인 미르 측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김장훈을 둘러싼 '민폐 하객' 논란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