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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전 하늘에 '달'이 떴다. '야구의 날'의 주인공이 다시 프로 세계로 돌아왔다.
꾸준한 노크가 마침내 보답을 받았다. 한화는 2일 김경문 감독 선임을 정식 발표했다. 한화로선 김인식-김응룡-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4김'을 모두 품에 안게 된 모양새다.
그가 다저스 마이너리그 연수코치로 일하며 더블A, 트리플A를 비롯해 도미니카리그까지 두루 답사하며 현장을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가던 시기다. 이날 만난 김경문 감독의 눈빛은 여전히 불꽃 같았다. "언제든 시간이 되면 미국 야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호탕하게 웃던 그의 진심은 한층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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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특징으로는 "번트 연습이 없다. 오로지 잘 치는 것만 연습하는 기조로 바뀌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다만 "한국 야구에 바로 도입하기엔 시기상조다.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속내도 전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현장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지금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난 야구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1958년생, 환갑이 넘은 나이에 '선진 야구를 배우겠다'며 미국으로 달려간 이유를 달리 설명할 수 있을까. 결국 약 2년만에 그 노력의 결실을 맺은 셈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켜본 미국 야구의 노하우를 얼마나 스스로에게 녹여낼 수 있을까. 이제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설 그의 속내와 앞날이 궁금해진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