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쉽게 선수단 투표에서 밀려 '베스트12'에 선정되지 못한 김영웅. 왜 올스타전에 불발됐을까.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드림올스타 3루수 부문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드림올스타 전체적으로 삼성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해당 포지션에서 109만6976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아쉽게 '베스트12'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올스타가 될만 한 성적과 스토리였다. 김영웅은 프로 입단 3년차인 올 시즌에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물금고 졸업 후 2022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영웅은 처음부터 거포 유망주였다. 그러나 2년차까지는 1군 콜업 기회를 받아도 묘하게 안풀리면서 가지고 있는 기량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
하지만 KBO가 24일 발표한 감독 추천 올스타 명단에서도 김영웅의 이름은 빠져있다. 드림올스타 내야수 중에서는 양석환(두산)과 손호영(롯데)이 발탁됐고, 삼성 선수들 중에서는 투수 이승현(57번)과 외야수 김지찬만 선정됐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영웅은 아직 한번도 올스타전에 나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 올스타전이 감독 추천으로라도 경험해볼 수 있었던 좋은 찬스였다. 또 '베스트12'는 아니어도 팬들이 뽑아준 투표 1위라는 영광을 이미 누린 선수다.
|
삼성의 차기 4번타자로 확신을 심어준 김영웅은 다음 '베스트12' 선정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