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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장기화 분위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2회초 1사 1,2루에서 3루수 땅볼을 쳐 찬스를 2,3루로 연결했다. 보스턴 우완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 90.2마일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긴 것이 빗맞으면서 3루수 라파엘 데버스 앞으로 흘렀다. 2루주자 매니 마차도와 1루주자 잭슨 메릴이 각각 한 루씩 진루했지만,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0-3으로 뒤진 5회에는 번트를 성공했다. 선두 메릴이 좌전안타로 진루해 무사 1루. 정상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던 김하성은 윈코스키의 초구 93.1마일 체인지업이 몸쪽으로 날아들자 번트 모션으로 바꿔 1루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타구를 만들어 메릴을 2루로 진루시켰다. 지난 4월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나온 시즌 2호 희생번트.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후속타 불발로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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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하성은 히가시오카가 유격수 땅볼로 칠 때 3루로 진루했지만, 데이비드 페랄타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1-4로 뒤진 9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보스턴 마무리 켄리 잰슨의 3구째 92.7마일 싱커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세데인 라파엘라가 왼쪽으로 이동해 잡아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은 4½이닝 6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아 5승7패, 평균자책점 3.56을 마크했다. 보스턴 선발 윈코스키는 5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1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은 2.80으로 낮췄다.
보스턴은 1회말 2사 1루서 데버스의 좌측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3회 2사 1,3루서 포수 히가시오카의 패스트볼을 틈타 3루주자 윌리어 애브레유가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에는 선두 재런 두란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4-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샌디에이고는 5연승이 멈췄지만,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46승4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를 굳게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