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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공수주에 걸친 맹활약으로 후반기 도약을 기약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1사후 도노반 솔라노,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의 5구째 80.1마일 몸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애틀랜타 3루수 오스틴 라일리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재빨리 일어나 1루로 송구, 김하성을 아웃시켰다. 타구속도 95.2마일의 하드히트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현지 중계진은 "3루수 라일리가 다이빙해서 잡았습니다. 일어나서 송구해 김하성을 처리합니다. 오스틴 라일리의 멋진 수비네요. 환상적인 수비로 최소 1점은 막아냈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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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잭슨 메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김하성은 세일의 3구째 88.3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할 때 2루로 뛰어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하지만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린 뒤 홈을 밟았다. 1-5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좌완 AJ 민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95.2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꿰뚫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속도가 101.2마일이었다.
후속타로 2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9번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우중간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캄푸사노는 민터의 94.8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캄푸사노의 시즌 6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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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하성은 전반기 97경기에서 타율 0.226(323타수 73안타), 10홈런, 40타점, 48득점, 48볼넷, 18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375, OPS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작년 전반기에 85경기에서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 44득점, 38볼넷, 16도루, OPS 0.760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중반 싸움에서 적시타와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애틀랜타는 1-1 동점이던 5회초 애덤 듀발이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를 좌전적시타로 두들겨 리드를 잡은 뒤 6회 2사 1,3루서 트래비스 다노의 중월 3점포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가 7회말 캄푸사노의 투런홈런으로 2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애틀랜타는 8회 다노의 솔로포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로 미끄러진 샌디에이고는 50승49패로 승률 5할을 겨우 넘긴 채 전반기를 마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로 처진 샌디에이고는 후반기에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