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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보상 선수가 난제를 풀어줄까.
하지만 배정대가 1번 자리에 적응을 못했고, 왼발 골절상까지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결국 이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중심타자 로하스를 1번에 두는 강수를 뒀고, 이게 성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KT는 로하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도 로하스를 1번에 둘 수는 없다. 로하스는 중심에 있어야 할 선수다. 로하스 1번은 정말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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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가 1번을 쳐야할까. 배정대가 절치부심 준비하면 다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부상이 없는 김민혁도 좋은 대안이다. 그런 와중에 FA 엄상백의 보상 선수 장진혁도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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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일단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중견수 배정대, 우익수 로하스는 고정이다. 좌익수 자리를 놓고 김민혁과 다퉈야 한다. 김민혁도 아프지만 않으면 컨택트, 출루 능력이 엄청난 타자기에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주면, 끝까지 기회를 부여하는 이 감독 스타일이 있기에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 감독은 한화 시절부터 장진혁을 눈여겨봐왔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가 장진혁에게는 사실상 개막과 다름 없을 것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