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시장 최대어 놀란 아레나도가 LA 다저스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기사를 쓴 잭 프레스넬 기자는 '카디널스는 오프시즌 내내 아레나도를 팔려고 했지만, 완벽한 파트너를 만나지 못했다. 그들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기꺼이 부담할 돈을 앞세워 터무니없는 대가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카디널스가 아레나도 계약의 대부분을 부담해야 한다면 그건 샐러리 감축 트레이드라고 보기 어렵다. 이 지점에서 다저스가 등장한다'고 운을 띄웠다.
|
해당 구단이 아레나도와 함께 그의 남은 연봉의 일부를 보전받는다고 하면 내줄 선수의 수준도 대략 가늠할 수 있다.
프레스넬 기자는 '다저스는 카디널스가 아레나도의 연봉을 더 부담할 의향을 갖도록 하는 유망주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의 흥미를 돋울 투수 유망주가 하나 있다'며 '이 계약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유망주는 바비 밀러다. 몇 가지 이유에서 밀러를 보내면 완벽한 트레이드가 된다'고 주장했다.
|
즉, '아레나도+현금' 패키지와 밀러를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이다. 크게 3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우선 다저스는 선발진이 풍부하다. 에이스급만 5명이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사사키 로키로 이어지는 1~5선발은 역대 최강의 수준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고 마이너리그에는 리버 라이언,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대기하고 있다. 즉 밀러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밀러는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3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76을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했다. 시즌 초 다친 오른쪽 어깨가 말썽이었다. 밀러는 최고 101.5마일, 평균 98마일에 이르는 강속구가 주무기다. 여기에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제구와 경기운영만 잘 다듬으면 에이스감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그가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흥미를 끌 만한 카드라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그렇다면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연봉 부담률을 높일 수 있다. 프레스넬 기자는 '카디널스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00만달러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지만, 밀러 카드를 내밀면 3000만달러는 내줘야 할 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게 세 번째 이유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