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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장 구조물이 추락해 큰 부상을 당한 관중이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 야구팬들이 트럭 시위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여성팬 일동은 강력한 항의의 뜻을 담아 4월 2일과 3일 이틀간 트럭 시위에 나섰다. 시위 트럭은 서울 강남구 KBO 본사와 창원시청, 창원 시설 공단 및 주중 시리즈가 진행되는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구장 앞에서 진행한다.
팬들은 "해당 사고는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유례 없는 인명 사고이며, 전적으로 KBO와 창원시의 부실한 안전 관리와 책임 소재 회피에서 비롯됐다"면서 "현장에는 총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그라운드 밖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공지 없이 경기를 강행했다"고 비판하면서 "구장의 소유주인 창원시는 뒤로 물러나 구단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사고의 원인인 외벽 구조물은 창원시가 설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점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팬들은 "우리는 단발성 목소리가 아니다.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고가 은폐되거나 축소되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