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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본능을 깨워라' 홈런 일타강사 위즈덤...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변우혁 [광주 현장]

박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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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3 17:54


'거포 본능을 깨워라' 홈런 일타강사 위즈덤...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KIA 위즈덤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일타 강사로 변신해 우타 거포 유망주 변우혁에게 노하우를 전수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우타 거포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변우혁의 눈은 위즈덤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위즈덤의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 변우혁은 결국 통역까지 대동하고 궁금했던 것들을 쏟아냈다.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KIA 타이거즈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2연전 첫 경기를 내준 KIA 야수들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루 수비 훈련을 마친 위즈덤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곧바로 배트 두 개를 들고나와 타격 훈련을 준비했다. 배트 무게를 늘려주는 배트링을 걸고 한참 동안 빈 스윙을 한 위즈덤은 신중하게 배트를 골랐다.

최근 4경기에서 상대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상대로 홈런포로 연이어 터뜨린 위즈덤이 타격 훈련을 시작하자 어느새 나타난 변우혁은 유심히 위즈덤의 스윙을 지켜봤다.

위즈덤은 간결한 스윙과 동시에 배트 중심에 최대한 볼을 맞추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최대한 볼에 맞는 배트면을 넓게 가져가기 위해 중간중간 배트에 묻은 볼 자국을 확인하던 위즈덤은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변우혁과 눈이 마주치자 활짝 웃었다.

위즈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변우혁은 이때다 싶었다는 듯 통역을 대동하고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둘 꺼내놓기 시작했다.

아직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하지 못한 우타 거포 유망주 변우혁 질문에 4경기 연속 홈런포로 타격감이 좋은 위즈덤은 디테일하게 자신만의 타격 노하우를 전수했다.

위즈덤이 강조한 것은 스트라이크존에서 많이 빠지는 볼에 몸이 반응하지 않는 능력인 선구안과 타격 순간 배트면 중심에 정확히 맞추는 임팩트가 포인트였다.

우타 거포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변우혁을 위해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 타자 위즈덤은 잠시 일타 강사로 변신해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9경기에서 3승 0무 6패 승률 0.333 공동 8위.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위즈덤의 홈런포에 이어 변우혁까지 터진다면 팀 분위기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거포 본능을 깨워라' 홈런 일타강사 위즈덤...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수비 훈련 마무리 짓는 위즈덤.

'거포 본능을 깨워라' 홈런 일타강사 위즈덤...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변…
신중하게 배트를 고른 뒤 타격 훈련 시작.

'거포 본능을 깨워라' 홈런 일타강사 위즈덤...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변…
궁금한 게 많았던 변우혁을 위해 아낌없이 타격 노하우를 알려주는 위즈덤.

'거포 본능을 깨워라' 홈런 일타강사 위즈덤...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변…
직접 시범까지 선보여가며 홈런 일타강사로 변신한 위즈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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