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의 삼진 후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김휘집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난 뒤 오영수 타석때 박세웅의 폭투가 이어졌다.
박세웅의 폭투에 2루에 있던 손아섭은 빠르게 3루로 달려갔고 다음 상황을 지켜보며 집중했다.
3루에 도달해 거친 숨을 내쉬는 손아섭, 그의 옆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김민성
거친 숨을 내쉬며 상황을 지켜보던 손아섭, 그의 옆에 친구가 있었다. 바로 2007년 함께 롯데에 입단한 김민성이었다.
손아섭과 함께 2007년 롯데에 입단한 김민성은 2007년에서 2010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고, 2018년까지 넥센, 2019년엔 LG, 2024시즌 이후 트레이드로 다시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활약 중이다. 2007년 롯데 입단 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손아섭은 2022시즌 NC로 이적했다.
'어? 친구 왔나~' 옆에 있던 김민성을 발견한 손아섭의 놀란 눈과 입
웃음이 안터질 수 없는 두 남자, 눈빛만 봐도 다 아는 친구들의 만남
말이 필요 없었다. 프로 19년차,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들의 만남이었다.
두 선수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웃음을 터뜨렸고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이어진 NC의 2사 2,3루 찬스, 오영수가 동점 스리런을 터뜨렸고 3루에 있던 손아섭은 홈을 밟았다. 경기는 5대5 원점이 됐다.
눈빛만 봐도 다 아는 친구들의 만남, 지켜보기만 해도 반가움이 느껴졌다.
8회초 롯데가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롯데는 2사 3루에 터진 전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리드하기 시작했고 9회 무사 1루 나승엽의 3루타로 한 점을 추가해 7대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