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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 주요 부문 차트를 전부 석권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저지는 3타점을 추가해 시즌 32개로 이 부문서도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공동 선두로 이름을 올렸다. 타율(0.427), 안타(50), 출루율(0.521), 장타율(0.761), OPS(1.282), 루타(89) 1위를 지켰고, bWAR(2.7)과 fWAR(2.9)도 독주 체제다. 29득점은 AL 1위다.
지금 MVP를 뽑으라면 저지가 사실상 만장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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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1사후 트렌트 그리샴이 좌전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등장한 저지는 원스트라이크에서 좌완 선발 케이드 포비치의 2구째 82.6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12.1마일로 날아간 공은 오리올파크 가운데 펜스 뒤 스크린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426피트짜리 대형 투런포로 연결됐다.
2-4로 뒤진 3회 고의4구를 얻은 저지는 3-4로 추격한 5회 2사후에는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벤 라이스 타석에서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3-5로 뒤진 7회 2사 3루서는 좌전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우완 예니어 카노를 상대로 투볼에서 3구째 한복판으로 쏠린 96.7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총알처럼 흐르는 안타로 3루주자 오스왈드 페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저지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52홈런, 261안타, 167타점, 152득점, 465루타를 기록하게 된다. 저지는 지난 4월 3일 이후 27경기 연속 출루 행진 중이다. 또한 저지는 볼티모어전에서 통산 47홈런을 때려 그 어떤 상대 팀보다도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한 오리올파크에서 통산 26개의 아치를 그려 해당 구장 원정 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4개), 데이비드 오티스(30개)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홈런을 마크했다.
4할대 타율을 언제까지 유지할 지 알 수는 없으나, 안타 생산 페이스가 2004년 스즈키 이치로가 한 시즌 최다인 262개를 때릴 때와 비슷하다.
양키스는 AL 동부지구 최하위인 볼티모어(12승18패)에 덜미를 잡혔으나, 18승13패로 여전히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