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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블헤더보다는 경기하는 게 좋죠."
고척돔만 경기가 열리는 상황.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KBO는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금·토 경기가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를 시행하기로 했다. 금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토요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일요일에 더블헤더가 열린다. 고척돔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장은 10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당연히 더블헤더보다는 그냥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 날씨도 많이 도와준다고 생각을 한다. 이럴 때 고척돔에 온 것이 행운 같기도 하다"고 했다.
한화의 연승 기세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선수들로서는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왜 부담이 없겠나. 그런 것을 떨쳐내고 자기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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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선발투수는 자기 경기를 책임질 의무가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5회까지 맡길 것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잘 던져서 엄상백도 승리를 따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인호(좌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