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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너무나 완벽한 연속 호투. 지금 KBO리그 최고 투수인 코디 폰세. 이대로만 간다면, 메이저리그 재입성도 꿈이 아니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폰세는 2회 2개, 3회 2개, 4회 4개, 5회 2개를 추가했다. 5회까지 거침없는 삼진 페이스를 선보인 폰세는 6회 이후로도 꺾이지 않았다. 6회 아웃 3개를 다시 전부 삼진으로 잡아냈고, 7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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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성적은 10경기 8승무패 평균자책점 1.48. 최근 7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2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2실점, 4월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것 외에는 전부 퀄리티스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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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까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임스 네일(KIA) 터커 데이비슨(롯데) 등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내용을 뜯어볼 수록 좋은 투수다.
한 구단 관계자는 폰세를 두고 "현재까지 단연 최고의 투수다. 헥터(전 KIA)와 비슷한데, 헥터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다. 구위가 당시 헥터보다 좋은데, 경기 운영 능력이 헥터만큼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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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만 메이저리그 역수출도 꿈이 아니다. 폰세는 2020~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 경험을 했지만, 사실 빅리그에서 경쟁력이 높은 투수는 아니었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시즌 동안 뛰며 아시아 야구 경험을 쌓은 것이 국내 팀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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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은 전혀 불편한 부위 없이 이닝이터의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아프지만 않는다면, 에릭 페디(전 NC) 이상의 투수로 몬스터 시즌을 한국에서 보낼 수 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