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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매진, 매진, 매진. 주말을 맞아 전국 야구장에 구름 관중이 모였다. 한화 이글스가 홈 연속 매진 신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KBO리그는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일단 홈 경기 18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 홈 매진 신기록을 썼다. 지난 4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8일 SSG전까지 홈 18경기 연속 전석 매진이다. 한화는 이번 주 홈 6연전을 치렀는데,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은 물론,17일 열렸던 SSG와의 더블헤더 1,2차전까지 티켓을 모두 팔았다.
올 시즌 개막 후 18일까지 총 25번의 홈 경기를 치른 한화는 그중 22경기에서 만원관중의 기쁨을 누렸다. 매진이 되지 않은 경기는 시즌 초반인 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1만6252명), 4월 3일 롯데전(1만6559명)과 4월 12일 키움 히어로즈전(1만5457명)까지 단 3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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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열기다. 한화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팬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있다. 구단 직원들도 밀려드는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고, 직원들조차 티켓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한화가 최근 12연승을 질주하는 등 팀의 호성적이 더해지면서 열기가 더 폭발했다. 한때 단독 선두를 달렸던 한화는 상위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사정권을 노리고 있다. 한화는 다음주 울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주말 다시 홈 대전으로 복귀해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원정 3연전을 펼친다. 홈-원정 연속 매진 신기록이 더 연장될지 여부가 다음주 흥행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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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을 기록한 것은 대전 만이 아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도 2만500석 매진을 기록했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역시 2만2669석 매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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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야구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전망. LG 롯데 한화 KIA 등 전국구 최고 인기팀들이 1~4위에 포진해 있다. 흥행군단으로 불리지만 좀처럼 동반 5강을 실현하지 못했던 '엘롯기' 선전에 한화까지 가세했다.
특히 만년 하위팀 이미지가 있었던 롯데와 한화가 대약진하면서 구름관중을 모으고 있다.
한화에 이은 롯데의 선전은 전국 자이언츠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최다관중팀 삼성이 최근 3연패로 살짝 주춤했지만, 충분히 5강 안으로 돌아올 전력이라 뜨거워지는 여름 만큼 핫한 야구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