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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타자만 더."
2위 자리를 두고 맞붙게된 3연전. 한화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와이스의 피칭이 눈부셨다. 이날 와이스는 1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승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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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고 결국 마무리투수 김서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4-1 리드 상황. 김서현은 윤동희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레이예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까지 나오면서 1사 2,3루.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고,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와이스의 실점도 2점이 됐다. 그런 고승민을 1B2S에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승리를 지켰다. 와이스는 시즌 7승 째를 수확했고, 김서현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려운 첫경기 와이스가 긴이닝을 소화해주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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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키움전에서 와이스는 8이닝 동안 93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와이스가 9회에 올라가지 않기로 하자 동료들은 "개수가 그거밖에 안 되는데 왜 안 던지냐"며 놀렸다. 와이스는 9회에도 올라가겠다고 번복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은 9회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와이스는 "감독님께서 8회까지 하자고 했는데 9회에 올라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 타자만 더 소화하겠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선두타자가 출루하게 되면 바꾸자'고 제안을 하셨다"라며 "9회를 마치고 싶었다면 오늘 안타를 주면 안 됐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지난 경기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내가 부진하기도 했지만, 팀도 져서 아쉬웠다.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노력했다. 경기 전부터 많이 노력했고, 많은 분석을 했다. 그 덕분에 잘 풀어가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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