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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박정우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박정우는 부상 직후 스스로 걷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코치가 부축해 겨우 걸었다. 경기가 일요일에 열리는 바람에 곧장 정밀 검진을 받기 어려웠고, 구단은 일단 아이싱 치료를 하며 통증을 가라앉히고 26일 병원 검진을 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 검진 결과는 우려대로 햄스트링 손상이었다.
KIA 외야는 올 시즌 구상대로 흘러간 적이 한번도 없다. 좌익수 이우성-중견수 최원준-우익수 나성범으로 큰 틀을 짰는데, 이 조합이 제대로 돌아간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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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진의 핵심으로 생각했던 나성범과 최원준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KIA는 외야진을 꾸리는 것 자체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외야진에서 타격감이 좋은 오선우는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뒤로는 1루수를 겸하고 있다.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최근 1군에 올라온 김석환은 타석에서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하는 상황이다.
박정우는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기에 부상이 더 아쉽다. 박정우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4(22타수 8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현재 KIA 외야수 엔트리에는 이우성과 김호령, 최형우, 김석환이 있다. 내야수를 겸하는 오선우까지 5명이지만, 최형우는 올해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당장은 외야수 유망주 정해원과 박재현 등이 다시 1군 등록 기회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KIA는 현재 나성범이 건강하게 복귀하기만 간절히 바라는 것 외에는 전력 보강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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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