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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시 승리투수 되고나서 인터뷰를 하는 게 좋은 거 같다."
1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김주원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안타가 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시작부터 실점이 나왔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볼넷이 있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3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와 5회, 6회까지 모두 세 타자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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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투·타가 맞았다"라며 "1회 실점은 김주원이 잘쳤다. 투수로서는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최고의 공이었고, 그 낮은 공을 타자가 타격을 해서 안타를 만들었다. 그건 김주원을 칭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앞선 두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18일 SSG전에서는 3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24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3실점에 그쳤다. 류현진은 "오늘은 20세 때 마인드로 포수 최재훈에게 사인을 모두 맡겼다. 오늘은 절대로 고개를 안 흔든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은 "올해 외국인투수 두 명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한국 선발투수가 많이 쫓아가야 할 거 같다"라며 "3~5선발이 조금 더 받쳐준다면 대단한 선발진이 같아 힘내야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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