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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추락 어디가 바닥인가, 10경기-15득점 빈타 '꼴찌' 야쿠르트, 괴물타자 언제 복귀하나[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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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31 09:40


끝없는 추락 어디가 바닥인가, 10경기-15득점 빈타 '꼴찌' 야쿠르트,…
야쿠르트 주포 무라카미는 올 시즌 부상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라카미 등 주력 타자가 빠진 야쿠르트는 최근 10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

끝없는 추락 어디가 바닥인가, 10경기-15득점 빈타 '꼴찌' 야쿠르트,…
야쿠르트는 2021~2022년 센트럴리그 2연패를 달성한 후 침체에 빠졌다. 2023~2024년 2년 연속 어렵게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2020년 다카쓰 신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첫해 센트럴리그 꼴찌로 바닥을 찍고 무섭게 반등했다. 코로나로 시즌을 단축해 치른 2020년 승률 0.373(41승10무69패)을 기록한 팀이 2021~2022년 리그 정상에 올랐다. 2021년 퍼시픽리그 1위 오릭스 버팔로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차전을 내주고 3연승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리그 2연패 후 침체에 빠졌다. 2023~2024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6개팀 중 5위를 했다. 꼴찌나 다름 없는 5위다. 2년 연속 주니치 드래곤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서 최하위를 면했다. 2023년 주니치에 승률 0.001, 2024년 0.002를 앞섰다.

주니치가 이노우에 가쓰키 감독 체제로 전환한 2025년, 다카스 감독의 야쿠르트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5월 30일 현재 14승2무29패, 승률 0.326.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팀 중 승률 꼴찌다.

리그 5위 주니치와 승차가 '5경기'다. 개막 후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공동 3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히로시마 카프와 격차가 '9경기;로 벌어졌다.

5월에 치른 23경기에서 17패를 했다. 지금 흐름으로 가면 '92패'까지 가능하다. 2017년(45승2무96패) 이후 8년 만에 시즌 90패를 넘게 된다.

30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요코하마전. 리드를 내주고 끌려갔다. 선발투수 야마노 다이치가 5이닝 5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2~4회 2홈런을 포함해 7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7안타 중 4개가 장타였다.

3회 야마노가 악송구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사실상 자멸이다.


끝없는 추락 어디가 바닥인가, 10경기-15득점 빈타 '꼴찌' 야쿠르트,…
야쿠르트는 30일 현재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팀 중 승률 꼴찌다. 중심타자들의 줄부상이 뼈아프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
5회 2루타 2개를 치고 1점을 따라갔다. 1-6 뒤진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내고 끝났다. 2대6으로 패해 3연패.


전날(28일) 열린 주니치전에선 0대6으로 졌다.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가 5회까지 6실점했다. 1~3회 집중타에 무너졌다. 3회까지 11안타를 맞았다. 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7회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를 맥없이 날렸다.

'투고타저'라고 해도 타선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 18일 요코하마전부터 10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일본언론은 1970년 이후 55년 만의 굴욕이라고 했다. 야쿠르트는 지난 10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영봉패를 당했다. 이 기간에 1승1무8패를 했다.

주력 타자들의 공백이 뼈아프다.

'주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단 1경기에 출전했다. 부상과 재활을 거쳐 4월 17일 한신 타이거즈전에 첫 출전했다가 경기 중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음날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4번 타자다. 지난해 홈런-타점왕이다. 야쿠르트는 그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지난해 안타 1위(163개)를 한 나가오카 히데키(24)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월 26일 주니치전 이후 기록이 멈췄다. 베테랑 시오미
끝없는 추락 어디가 바닥인가, 10경기-15득점 빈타 '꼴찌' 야쿠르트,…
야쿠르트는 올 시즌 투타 모두 침체에 빠졌다. 29일 주니치전에서 5이닝 6실점한 우완 오가와. 이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0대6 영봉패를 당했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
야스다카(33)는 시범경기 때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터널 끝이 안 보인다. KBO리그의 키움 히어로즈처럼.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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