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년을 해보니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베테랑' 노경은이 평균자책점 1.94로 중심을 잡고 있고,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평균자책점 1.35로 위력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꾸준히 활약해온 불펜의 핵. 이들의 짐을 덜어주는 새로운 스타도 탄생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로 입단한 이로운은 입단 이후 지난 2년 간 평균자책이 모두 5점대였다. 2년 간 총 14홀드를 기록했지만, 확실하게 믿고 마운드를 맡기기에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다.
|
이로운은 "일단 쓸 수 있는 변화구가 많아진 게 가장 도움이 되는 거 같다. 변화구 제구가 잘 돼서 카운트 싸움도 잘 되고 확신을 가지고 던질 수 있는 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며 "김광현 선배님께 배운 덕을 보고 있고, 체인지업도 작년보다 더 빠르게 꺾이게 바꾸면서 더 안정이 됐다.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가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이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꾸준하게 노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본인이 노력을 많이 했다. 지난해 어려움이 있었고, 부족한 걸 인지하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무엇보다 태도가 바뀌었다. 공을 던진 날, 안 던진 날 늘 마지막까지 훈련을 하곤 했다. 특히 (노)경은이를 보고 배우는 것도 있는 거 같다. 작년에는 경은이와 (한)두솔이가 가장 늦게까지 했고, 올해는 로운이가 그렇게 훈련을 하고 있다. 본인이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로운은 "2년을 해보니 안 되겠더라.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했다. 불펜투수니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져야 하니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특히 (노)경은 선배님이 회복 운동을 하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
SSG는 치열하게 가을야구 싸움을 펼치고 있다. 5위권 싸움을 펼치며 전반기를 마무리 하고 있어 후반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로운은 "제가 막았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생각이 난다. 그래도 이제 후반기가 중요하니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유지하려고 하면 잘 안 되더라. 더 잘하려고 노력을 하겠다. 후반기에도 잘해서 평균자책점 1점대로 끝내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